안녕하세요.

고운미소치과 최낙천 원장입니다.

비발치교정치료 뺄 것이냐 안 뺄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1)

이전 포스팅에서

발치와 비발치 교정치료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었었는데요,

오늘은 비발치 후방이동시

고려사항들에 대해 이어서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비발치 후방이동시

고려할 사항은 크게 여섯 가지입니다.

1. 우선 사랑니를 제외한

큰어금니들 후방으로 전체치열을

이동시킬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며,

사랑니가 있다면 발치하여야 합니다.

2. 미니스크류를 이용하여

전체치열을 한꺼번에 이동시킬지

아니면 큰어금니들을 먼저

이동시키고 나머지 치열을

이동시킬지 결정하여야 합니다.

3. 전후방적인 이동뿐만 아니라

수직적, 횡적 조절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잇몸노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직적 조절을 위한

미니스크류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비발치 후방이동 교정시

앞니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전치의 순측경사시에는

전치부에 설측치관토크

(lingual crown torque)을 부여하며,

후방이동시 설측경사의

위험이 있다면 순측치관토크

(labial crown torque)로

보상해 주어야 합니다.

5. 협측에서 미니스크류를

이용하여 전치열을 통째로

후방이동시키는 경우 생역학적으로

악궁이 확장되므로 이를

고려하여야 하며, 과도한 확장을

막아야 한다면 와이어상에서

일정한 보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6. 진단시 발치와 비발치의

경계에 있어 애매한 경우라면

우선 비발치 후방이동을 시행하는

치료적 진단(therapeutic diagnosis)을

진행 후 중간평가를 통하여

향후 교정계획 변경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교정치료를 비발치로

진행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골격과 연조직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비발치로

진행된다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지도 않을 뿐 아니라

치아주변의 잇몸퇴축과

치주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본원의 지난 2018년

교정진단 환자의 발치 대 비발치의

비율은 19% : 81% 이며, 10년전인

2008년에는 교정진단 환자 중 발치비율이

64%로 훨씬 더 높았습니다.

몇 년 간의 추이를 보면 지속적으로

비발치 교정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 시 자연치아를

살리는 방향으로 우리의 시각과

무게중심을 조금 옮겨 본다면

교정치료 또한 발치로 대표되는

마이너스의 패러다임을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카테고리: 교정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