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운미소치과 최낙천 원장입니다.

오늘은 성장기교정을 통해

심한 덧니를 비발치로

개선한 사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 환자분은 만 11세 남아로,

오른쪽 송곳니가 나올 공간이 없어

덧니가 되는 것을 개선하고자

본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유치에서 영구치로 전환되는

혼합치열기이며, 내원 당시에는

3개의 유치들(#55,65,85)이

남아 있었고 영구치들이

맹출 중이었는데,

오른쪽 위 유견치(#53)가

너무 빨리 탈락되면서 뒤의 작은

어금니(#14)가 전방으로 맹출 하여

영구치인 송곳니(#13)가 나올 공간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다른 부위들도 약간씩 공간이

모자라긴 했지만 오른쪽 위가

공간 부족이 제일 심하였고

윗니 정중선도 우측으로

치우쳐 있었습니다.

이전에 상담받은 치과에서는

영구치가 맹출한 후 발치교정이

필요하다고 들었으나 어머니께서는

발치를 원하진 않으셨으며,

어느 시기에 교정을 시작해야

할지도 궁금해하셨습니다.

얼굴 사진과 옆모습 방사선사진상에서는

골격적인 부조화는 없이

정상적이었으며, 입술 위치와

옆모습은 양호하였습니다.

아직은 골격적으로 성장이

진행 중인 성장기 환자에서는

성장단계 평가를 위한 손과 손목을 보는

수완부 방사선 사진(Hand-Wrist X-ray)을

촬영하여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환자는 SMI(Skeletal Maturity Indicator)

1- 2단계를 보여 아직 성장가속단계

전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문제점들과 성장단계를

고려하여 우선 1차 교정으로 가철성 장치를

이용하여 송곳니 맹출 공간을 확보하며

성장 관찰하기로 하였습니다.

1차 교정의 목표는 영구치들이

잘 맹출할 수 있는 공간을

재확보하고 유지함으로써

이후 2차 교정 시 발치 없이 교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상악에 가철성 장치로

Sagittal appliance를 사용하여

송곳니 맹출 공간을 확보하였으며,

이후에는 공간 유지를 위하여

가철성 유지 장치(Hawley retainer)를

착용하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가철성 장치를

잘 끼지 않아 공간 유지가 잘되지 않는

협조의 문제가 있어 처음 계획보다는

조금 일찍 2차 교정을 시작하기로

보호자와 상의 후 결정하였습니다.

1차 교정으로 공간이 확보가

되어 비발치로 2차 교정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위아래 고정성 장치 부착하여

치아 배열해 나갔습니다.

2차 교정 시작 후 11개월이 되었을 때

중간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른쪽 위 송곳니(#13)가

제 위치로 잘 맹출 하였으며,

전체적으로 치열이

가지런해졌습니다.

이후 마무리 배열과 안정적 교합을

이룬 후 2차 교정 23개월 경과되었을 때

교정장치 제거 후 유지 장치 장착하며

교정치료를 완료하였습니다.

중간 상담 후 장치 제거까지 1년 정도

소요되었는데 이는 성장기 환자이므로

급하게 장치를 떼지 않고

성장에 따른 안정성을 고려하여

여유를 가지고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성장기 환자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성장 속도와 방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위 환자의 경우 1차 교정을 통하여

공간을 재확보함으로써 2차 교정 시

발치 없이 교정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성장기를 그냥 보냈더라면

소구치 발치를 통한 교정을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성장기 교정치료는 성장단계 평가를

통해 적절한 교정 시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며, 영구치가 맹출 하기

시작하는 만 6-7세가 되면

교정 검진을 받아 적절한 교정 시기에

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성장기 교정환자의 성장 평가와 교정 시기에

대한 칼럼 링크를 첨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카테고리: 치아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