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로 고운미소치과 원장 최낙천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여느 해와 같진 않지만
어김없이 계절은 바뀌고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교정상담과 치료를 받고자
자녀들을 데리고 내원하시는 부모님들이
제일 먼저 물어보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지금 교정치료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나중에 해도 되나요?”
그럼 우선 자녀의 나이를 확인 후 구강검사를 통해
임상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필요한
방사선사진을 촬영합니다.
기본적인 파노라마와 함께 머리
옆모습을 촬영하는 측모두부
방사선사진(Lateral Ceph.)과
여기에 더하여 손과 손목이 나오는
수완부 방사선사진(Hand-Wrist X-ray)을
찍고 나면, 치과에서 왜 손뼈 사진을 찍는지
의아해하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이제 하나씩 그 이유에 대하여
종로구성장기교정 종로고운미소치과에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에서의
성장단계 평가입니다.
성장기에는 위턱과 아래턱이 계속
성장과 발육을 거듭하기 때문에
교정영역에서는 단순히 치아 배열뿐만 아니라
골격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우선 아래 세 장의 손뼈 사진에서
무엇이 다른지 찾아봅시다.
왼쪽은 아직 성장가속기가 오지 않은
8세 9개월의 여아 사진이며,
가운데는 동일한 여아의 11세 9개월에
촬영 사진으로 최대성장기를 거치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성장이 완료된 15세 1개월의
여학생의 손뼈 사진입니다.
이제 아래의 그림과 비교해서 보도록 합시다.
손 사진에서 중요하게 보는 두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 엄지손가락 옆에 콩알처럼
나타나는 종자골(sesamoid bone,
노란 원으로 표시된 4번)과
중지 가운데 마디(MP-3, middle phalanx of the third finger,
빨간 원으로 표시된 2,6,10번)의
뼈의 형태와 융합여부입니다.
오른쪽의 그래프에서 수평축은
평균적인 만 나이이며 수직 축은
한해 동안의 성장량이라고 보시면 되고,
여자가 남자보다 대략 2년 정도
성장이 빠르게 일어납니다.
그럼 간략하게 종로구성장기교정
손뼈사진에서 성장단계를
평가하는 방법을 살펴봅시다.
우선 확인할 것은 종자골 출현 여부로서,
종자골이 나타났고 손마디 변화가 없다면
최대성장기 직전으로
SMI (Skeletal Maturity Indicator)
4단계입니다.
그러므로 종자골이 아직 안 보인다는 것은
아직 최대성장기가 오지 않았고
앞으로 성장 여력이 많다는 것이겠죠.
종자골이 보인다면 그 다음으로
확인할 곳은 중지 가운데 마디
골단의 형태입니다.
이 곳의 양쪽 끝이 둥근지(SMI 2),
끝 쪽이 뾰족해지면서 골간을
덮는 형태(capping)가 되었는지
(SMI 6)를 확인합니다.
SMI 6단계는 최대성장기에
도달했음을 나타냅니다.
만약 골단과 골간이 아예 붙었다면
SMI 10단계로 성장이 거의 완료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때 추가적으로 손목뼈의
융합 여부를 확인하여
성장종료(SMI 11)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뼈 사진 판독과 사춘기의
징후들을 종합하여
골격의 성장단계를 판단하며,
이는 교정시기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또한 이 칼럼의 제목처럼 앞으로
키가 더 클지 더 이상 크지 않을지도
부모님께 대략 설명 드리기도 하며,
평균적인 범위와 많이 벗어난다면
좀더 자세한 검사를 위하여
종로구성장기교정 성장클리닉에서
상담받아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목뼈 형태에 따른 성장평가와
성장기 교정시기의 결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